1.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viva.H가 탄생하게 되었나.
취향이 너무나 잘 맞았던 우리는(한영,하정)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들을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다수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우리와 같은 친구들을 위한 옷을 만들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애초에 우리는 디자이너로써의 경력이 있던게 아니었기에 viva.H가 탄생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 레이블 네임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나.
VIVA는 만세!하고 외치는 의성어를 뜻하고 H는 heroin(e),hyper,hit,happy 등 H로 시작하는 레이블의 슬로건이면서 우리둘 이름의 공통된 이니셜이기도 하다.

3. Bifur타입을 이용한 레이블 아이덴티티가 경쾌하다.
단순한 로고 보다는 회화적으로 보이길 원했다. 지금의 로고는 그런 의도가 반영되어 있지만 작은 사이즈로 볼때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또한 지금의 로고를 라벨로 세기려면 보통실의 2배나 얇은실로 제작해야 하는데 그 덕분에 2배나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라벨을 제작하고 있다.

4. 이번 시즌의 컨셉을 이야기해달라.
처음 시즌부터 복잡한 디자인보다는 페브릭에 초점을 두었다. 의류용 우레탄 비닐을 주로 사용하였고 위트있는 프린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매니쉬한 여성복에서 이번 시즌에 유니섹스 레이블로 한 발 다가서려고 했다.

5. 디자이너 듀오로써 각자의 역할과 둘 사이의 조율과정은 어떤가.
혼자 이끌어가는 레이블보다 의견 충돌이 많을 꺼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우리는 의견충돌이 드물다. 충돌이 있을때 우선 두 의견 모두 보류하는 편이다. 커리어가 좀더 많은 내가(한영) 디자인적인 실무를 많이 보는편이고 웹사이트나 재무와 관련된 일을 하정이가 더 많이 보는 편이다.

6. viva.H가 생각하는 센스있는 고객이 있다면.
teeV by viva.H는 티셔츠를 좋아하는 우리가 가볍게 풀어낸 티셔츠라인이다. 이 티셔츠를 기발하게 리폼해 입은 고객을 본적이 있는데 다른 디자인의 우리 옷을 입는 고객보다 훨씬 돋보였다.

7. 서울에서 프리젠테이션 혹은 컬렉션을 열 계획은 없나.
컬렉션까지의 거창한 계획은 없지만 재미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은 욕심에 기회가 점점 늦춰지고 있는 것 같다.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면 멋진 사진을 부탁한다.

8. 줄곳 viva.H의 룩북을 담당해 온 포토그래퍼 구송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녀와의 이야기를 들려달라.
그녀는 동갑내기(한영) 단짝 친구이자 우리에게 영감을 제공해주는 존재이다. 우리는 40%만 말해도 99%에 가까운 교감을 할 정도로 잘 맞는’류’이며 viva.H의 룩북 촬영 뿐만 아니라 가끔 재미난 촬영도 함께 하곤 한다. 수다자체가 생산적인 내용이 대부분일만큼 그녀와의 일상자체가 아이디어 회의이다. 그녀가 접하는 영상이나 사진의 범위는 흑백고전영화부터 은하철도 999에 이르기까지 상상 이상이어서 우리에게 재미난 소스들을 제공해주는 즐거운 존재이다.

9. 앞으로 어떤 레이블로 기억되길 원하나.
옷만으로 보면 viva.H는 정말 작은 규모의 레이블이다. 하지만 처음시작할 때의 의도가 옷만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풀어나가려던것이 아니었던것처럼 꾸준히 친구들과 사진, 영상작업을 계속해내려고 한다. 우리의 비주얼적인 작업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욱더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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